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Unlimited Blade Works 루트 (문단 편집) === 린 루트로서의 측면 === 본 루트의 메인 히로인인 [[토오사카 린]]은 모든 루트에서 주인공 에미야 시로의 협력자, 스승, 라이벌역을 맡고 있어 또 다른 주인공으로 불릴 만큼 비중이 높은 캐릭터인데[* 실제로 나스의 페스나 제작 당시 초기 플롯에서는 시로와 린의 시점으로 동시에 진행되다가 중반에 합류하는 구상을 계획했던 바가 있다. 린 시점의 프롤로그의 존재는 그 흔적.][* PS2 이식판 제작 당시 음성 지원이 되면서 확인된 바로는 에미야 시로보다 대사수가 더 많다고 한다.] 본 루트에서는 한층 나아가서 본래 불가능했을 현재와 미래의 주인공의 만남이라는 운명을 만든 장본인이자, 본인 스스로도 에미야 시로와는 연인으로 발전하며, 아처와는 보통의 마스터와 서번트를 넘어선 신뢰 관계를 쌓게 된다. UBW 루트가 기본적으로 시로와 아처의 대립을 통해 에미야 시로라는 인물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루트이면서도 린 루트의 측면을 갖는 이유는 단지 린이 시로의 연인이 되기 때문이 아니라, 두 사람의 관계가 발전해 가는 과정에서 시로와 린의 대비가 계속해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즉 UBW 루트에서는 에미야 시로라는 인물의 묘사를 위해 자기 자신인 아처와의 대립(시로 내면의 갈등)과, 아버지의 뒤를 이어 마술사의 길을 택했다는 동일한 베이스를 가지면서도 삶을 즐길 줄 아는 린과 즐거움을 죄악시하는 시로의 대비(타인과의 비교)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 때문에 이 루트에서 시로에 대한 묘사는 린에 대한 묘사이기도 하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로 성립된다.[* 이러한 대비 또는 유사한 타인과의 관계를 통한 간접적인 묘사는 주로 세이버에 대해 다루면서도 세이버와 시로의 혹사성 때문에 시로가 간접적으로 묘사된 Fate 루트의 구성과 비슷하기도 하다. Fate 루트와 UBW 루트가 표리일체의 구성으로 불리는 이유 중 하나가 이런 점이다.] Fate 루트에서의 시로와 세이버의 관계가 닮은꼴끼리의 깊은 공감을 그렸다면, UBW 루트에서의 시로와 린의 관계는 다른꼴이기에 서로를 보완해 줄 수 있는 관계로서 그려진다.[* 이를 두고 Fate/Zero의 저자인 [[우로부치 겐]]은 시로와 린의 관계는 서로의 강점으로 상대의 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대등한 남녀 관계로 그려져 있으며 그래서 자신은 Fate/stay night의 진정한 히로인이 린이라고 생각한다고 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나스는 (시로와의 관계가 온전한 남녀 관계라기보다는 이상적인 인간애라는 측면이 강한) 세이버와 달리 린은 완전히 이성으로써 그렸으며, 그래서 시로는 린 앞에서는 항상 허둥지둥한다고 답하였다.(타입문 에이스 vol.7 우로부치 겐&나스 키노코 대담)[[http://www.tsukikan.com/misc/nasu-kinoko-takeuchi-takashi-urobuchi-gen-special-forum.html|영문번역문]]] 시로와 린의 대비를 통해 이 루트에서는 최종적으로 에미야 시로의 미래에 대한 해결책(인간으로서의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하며 이를 이끌어 주는 파트너로 린이 함께 함)이 도출되는데, 이 파트를 린이 담당하는 이유는 자신의 행복을 등한시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시로와 같은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는 아처와의 관계를 통해서는 이 문제를 효과적으로 조명하기 어려웠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아처의 과거를 시로도 보게 되지만 이를 해설하는 역할이 주로 린이거나, 시로가 린의 지적을 듣고도 자신의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겉으로는 부인하며 거짓말을 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오는 것을 봐도 그렇다. 이 루트에서 린의 활약은 캐스터와의 마술전--이라고 쓰고 육탄전이라고 읽는다--처럼 기지를 발휘하는 인상적인 장면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전투요원으로서의 활약보다는 시로의 정신적인 문제를 파헤치는 역할로서의 비중이 더 높다. 특히 HF 루트 후반의 활약이 이목이 쉽게 집중될 만한 장면이기에 상대적으로 UBW 루트에서 린의 비중이 작은 게 아니냐는 오해를 종종 사기도 하지만, 본인에게 부여된 역할에 있어서 린이 가장 활약을 하는 장면인 아인츠베른성에서의 대화(13일째 '너의 비틀림')가 UBW에서도 특히 중요한 장면으로서 타이가 도장에서 강조된다는 점에서 이는 드라마에 있어서 부여된 역할을 과소평가하는 시각이라고 볼 수 있다.[* 타이가 도장의 타이가는 배드 엔딩에서 "성에서 일어나는 일과 그 전말은, 주욱 감춰져 있었던『한 원인』을 토로시키는 중요한 에피소드니까, 반드시 통과하지 않으면 안 돼. 토오사카 루트는, 어떤 의미로 주인공 루트기도 하니까 말야. 딱 문제를 해결해 버려."라고 말한다.] 이 장면에서 린과의 대화를 통해 시로는 자신의 이상이 순수히 자신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님을 자각하면서도 그 아름다움을 확신하게 되며, 린은 시로의 문제를 이해하면서 그를 옆에서 지탱해주기로 결심한다.[* 린은 시로를 진심으로 걱정하기에 스스로를 소중히 하라고 화를 내며 설득하지만 자신을 위해 말해주는 린의 모습에 기쁨을 느낀 시로는 '역시 남을 위해 행동하는 건 잘못이 아니야'라는 확신을 얻어 버린다. 이 장면에서 키리츠구가 자기를 구출할 때 보였던 하늘로 화면이 전환되는 것은 이때 시로가 느낀 감정이 키리츠구에게 구출되었을 때 느낀 감정과 비슷함을 암시한다.] 이는 사실 UBW 루트의 결말이기도 한데, 이것이 이 장면에서 가장 먼저 제시된 후 아처와의 대결, 아처와 린의 약속으로 다시 한번 재확인되게 되는 것이 UBW 루트 후반의 전개이다. 아처와 시로의 문제에 깊이 관여하면서도 정작 린은 아처와 시로의 대결에 있어서 방해자로 간주되어 배제되는 바람에 직접 지켜보지는 못하지만, --대신 랜서와 플래그를 세우고, 전 루트 중 유일하게 아버지의 원수를 알게 됐으며, 신지와는 좋지 않은 플래그를 세울 뻔했다.-- 그것이 시로와 린의 관계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의 관계가 앞선 에피소드들에서 이미 완전히 성립된 상태였던 덕분이다. UBW 루트에서는 린 시점의 독백들로 구성된 파트가 여러 차례 등장하는데, 이를 통해 시로의 문제점이 초래하는 결말을 아처의 인생과 절망에 대한 꿈을 통해 린이 알게 되는 과정이 그려진다. 결과적으로 린은 아처의 꿈을 통해 에미야 시로의 과거, 현재, 미래의 가능성을 철저하게 이해하게 되는데, 그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린이 시로의 문제점을 폭로하는 장면과 엔딩에서 그녀가 에미야 시로의 미래에 희망을 남기게 되는 결말에 설득력이 부여된다. 불가능한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시로의 결의가 오히려 더 강해진 루트임에도 대중성 있는 행복한 결말로 매듭지을 수 있었던 건 이런 린의 역할이 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나스 키노코는 린은 희망의 상징이라고 언급하였으며, 트루 엔딩에 나오는 시로의 독백 중에는 자신에겐 이상과 비슷할 정도로 큰 목표가 하나 생겼는데, 그건 얼른 능력을 키워 린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랜서와의 대화에서 린에 대한 독점욕을 드러내는 장면이나 엔딩의 이러한 모습들은 자신의 행복을 두려워하던 시로에게 무척이나 인간적인 욕심이 싹튼 것을 보여 주는 희망의 징조이기도 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